필립 클라크 테스코 CEO 사임…'실적 부진 책임'

후임으로 데이브 루이스 유니레버 사장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영국 대형 유통업체 테스코의 필립 클라크 최고경영자(CEO)가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임 CEO로는 영국·네덜란드계 다국적기업 유니레버에서 퍼스널케어 부문 사장으로 있는 데이브 루이스가 10월 1일자로 부임할 예정이다. 테스코 측은 2015년 초까지 클라크가 회사에 남아 신임 CEO의 업무를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40년만에 최악의 매출을 기록했던 테스코는 이날 "상반기 매출과 거래이익이 전망치 아래"라고 밝혔다. 소비자들이 '알디'나 '리들' 같은 할인매장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것이 테스코 실적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특히 투자자들은 클라크 CEO의 능력 부재가 테스코의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해왔다. 테스코의 리처드 브로드벤트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시장의 도전 과제들과 테스코의 전략 변화 등을 고려할 때 클라크 CEO는 지금이 떠날 시점이라는 이사회의 의견에 동의했다"면서 "이사회는 클라크의 그간의 헌신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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