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이영규 기자]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된 '세월호 희생자 100일 추모제'가 유족들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안산시불교연합회장 승현 스님은 21일 "단원고 유가족의 요청으로 오는 24일 봉행하려던 100일 추모제를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안산시불교연합회는 '세월호 희생자 100일 추모제'를 24일 오후 7시 경기도 안산 화랑유원지 내 정부합동분향소에서 사단법인 나누우리의 후원으로 '영산대제' 의식으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영산대제는 무형문화재 50호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있으며 석가모니가 10대 제자들에게 법화경을 설법할 때의 모습을 재현한 의식이다. 덕 높은 스님들의 의식을 통해 하늘과 땅, 바다를 떠도는 모든 무주고혼 영가, 외로운 영혼을 극락왕생으로 이끄는 의식이다. 앞서 연합회는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합동 49제를 지난달 3일 '지장사'와 하늘공원에서 지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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