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이제 서울에서는 어린이집 입소대기 신청을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또 입소대기 신청한 어린이집에 관련 서류를 일일이 제출하지 않고 서울시 보육포털 홈페이지에 한번만 올리면 해당 어린이집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서울시 보육포털(//iseoul.seoul.go.kr)을 전면 개편해 ▲모바일 서비스 ▲어린이집 제출서류 등록 기능 ▲어린이집 지도 분포도 ▲보육교사 소통방 ▲대체교사 지원사업 지원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새롭게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우선 시가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어린이집 입소대기신청이 스마트폰으로도 가능하게 됐다. 또 기존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던 꼼꼼 육아정보, 보육 관련 공지사항 등 각종 육아 정보들을 스마트폰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우리동네 보육반장'에게 실시간 질문도 가능해졌다. 기존엔 120 다산콜을 거쳐 보육반장과 연결이 되는 시스템이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으나 앞으로는 궁금한 게 있을 때 바로 질문을 올리면 보육반장이 보고 답변을 하게 된다.또 어린이집 제출서류 등록이 한결 간편해졌다. 현재 어린이집 입소 확률을 높이기 위해 아동 1명당 신청하는 어린이집 수는 평균 3~10개다. 학부모들은 우선순위를 증명하기 위해 해당 어린이집에 각각 장애인등록증, 복지카드, 한부모가족증명 등 관련 서류들을 직접 제출해야 했다. 그러나 이제는 보육포털에 서류를 한번만 올리면 입소대기 신청한 모든 어린이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시 입소대기자가 10만여명이므로 1개 어린이집에 최소 2개의 서류를 3개 어린이집에 제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연간 절약되는 예산은 약 7억5000만원으로 추산된다.또 처음 어린이집 입소대기신청을 하는 학부모가 내 집 주변 어린이집 위치와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어린이집 지도 분포도도 제공한다. 기존엔 어린이집 시설별로 지도에서 위치를 파악하는 것만 가능했다. 이제는 보육포털 내 '우리집 주변 어린이집 찾기'에서 지역을 선택하면 집 근처 어린이집 분포도와 어린이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보육포털엔 보육 종사자들 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보육교사 소통방’도 구축됐다. 소통방은 보육교사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전문성 증진에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자, 근로기준법에 근거한 법적지원서비스나 건강·심리 상담 등 각종 애로사항들을 상담 및 지원 받을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각종 서비스는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이 지원한다.시는 보육포털시스템의 정보 보안도 강화했다. 이용 시민들의 정보 보호를 위해 기존 주민등록번호 등 간단한 실명인증 절차로 접속이 가능했던 것을 앞으로는 주민등록번호 기재가 필요 없는 아이핀(I-Pin)을 이용해야만 접속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어린이집의 경우 현재 회원 가입으로 접속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공인인증서로 접속해야 한다. 성은희 서울시 출산육아담당관은 “서울시 보육포털시스템 전면 개편을 통해 시민 접근성 및 편의를 향상 시켰다”며 “특히 보육은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분야인 만큼 앞으로도 시민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공해 아이 키우기 행복한 서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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