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상우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시청자 완벽하게 '유혹'

배우 권상우/ SBS '유혹'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장용준 기자]배우 권상우가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브라운관에 돌아왔다. 권상우는 지난 14일 오후 첫 방송한 SBS 새 월화드라마 '유혹'(극본 한지훈, 연출 박영수)에서 소년 같은 감수성과 엉뚱함, 선의로 가득 찬 휴머니스트 차석훈 역으로 분했다. 오랜만에 드라마로 얼굴을 비추는 만큼 권상우가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시청자의 눈과 귀가 집중됐다. 차석훈(권상우 분)은 첫 회에서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아내 나홍주(박하선 분)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주며 로맨티스트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 돈 때문에 모든 것이 파탄 난 상황에서도 이성을 잃지 않고 아내를 위하는 모습은 여성 시청자의 시선을 잡기 충분했다. 15일 오후 방송한 '유혹' 2회에서 우리는 차석훈의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는 동성그룹의 대표 유세영(최지우 분)으로부터 "사흘에 10억, 당신의 시간을 사겠다"는 위험한 제안을 받았다. 차석훈은 이 제안을 받고 10억이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현실과 사랑하는 아내를 향한 믿음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민했다. 그는 결국 절망에 빠진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위험한 제안에 타협했다. 하지만 냉철한 모습은 잃지 않았다. 차석훈은 유세영의 비즈니스 파트너로 능숙하고 유능한 비즈니스맨의 모습을 보여줬다. 권상우는 도저히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을 것 같은 차석훈이라는 인물의 상황을 설득력 있게 풀어냈다. 비록 돈에 귀속됐지만 마지막까지 최소한의 양심을 놓지 않으려 애쓰는 역할에 대한 분석도 뛰어났다. 권상우는 발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유혹하는데 성공했다. 한편, '유혹'은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네 남녀의 예측불허 사랑 이야기를 담은 격정 멜로물이다. 권상우와 함께 배우 최지우, 이정진, 박하선 등이 출연하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한다.장용준 기자 zelr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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