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이븐파 '순항', 유소연 등 4명 공동선두서 치열한 선두 다툼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둘째날 2번홀에서 샷을 하고 있다. 사우스포트(잉글랜드)=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꼭 달성하겠다."'골프여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가 11일 밤(한국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72ㆍ645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세번째 메이저 브리티시여자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2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친 뒤 "짧은 퍼팅을 2개 놓쳐 아쉽지만 남은 두 라운드에서는 더욱 집중력을 발휘하겠다"고 자신감을 표명했다.이틀 연속 이븐파를 작성했고, 이날은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꿨다. 오후 10시10분 현재 공동 5위(이븐파 144타)다. 유소연(24)과 베아트리스 레카리(스페인), 모 마틴(미국), 우에하라 아야코(일본) 등이 공동선두(3언더파)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박인비와는 3타 차, 당연히 역전이 충분한 자리다. 언더파 스코어를 작성한 선수가 4명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격차가 더 줄어들 수도 있다.1번홀(파4) 보기를 6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지만 8, 9번홀의 연속보기가 아쉬웠다. 박인비 역시 "(8번홀에서) 티 샷과 두번째 샷 모두 잘 쳐놓고 '3퍼트'를 했다"며 입맛을 다셨다. 후반에는 11번홀(파4) 버디를 13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지만 막판 17, 18번홀 등 2개의 파5홀에서 연거푸 버디를 솎아내 기분좋게 3라운드를 기약했다. 박인비는 "라운드당 2~3타는 더 잘 쳐야 한다"며 "퍼팅만 따라주면 가능하다"는 분석을 곁들였다. 멘탈이 달라졌다는 것도 강점이다. "지난해보다는 확실하게 압박감이 다르다"는 박인비는 "경기를 즐기고 있고, 약혼자가 옆에 있어 편안하다"며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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