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불만 50대, 차에 휘발유 싣고 병원 입구 돌진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부산의 한 50대 남성이 의료사고로 후유증이 생겼다며 휘발유를 실은 차를 몰고 병원으로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해 3명이 다쳤다. 11일 오후 2시40분께 김모(59)씨는 의료진의 과실로 손이 저리고 마비증상이 오는 후유증이 생겼다며 6억원을 요구했으나 병원에서 부인하자 승용차를 몰고 부산시 연제구 부산의료원 1층 현관으로 돌진했다.김씨가 탄 승용차는 유리로 된 자동문을 부수고 로비에 있던 안내데스크 등을 들이받은 뒤 복도를 따라 10m가량 더 나간 뒤에 멈춰 섰다.이어 김씨가 라이터로 조수석 시트에 불을 붙이고 휘발유통을 갖다 대려 하자 병원 직원들이 소화기를 분사하고 운전석 유리를 깨 김씨를 붙잡았다. 차 조수석 아래에서는 휘발유가 가득 찬 20ℓ짜리 통 3개가 발견됐다.이 과정에서 병원 방문객 김모(69·여)씨가 바퀴에 발이 깔렸고, 병원 직원 2명도 김씨를 붙잡으려다가 손과 어깨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영장청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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