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기자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현대엘리베이터가 국내 최초로 분속 600m 규모 초고속 승강기를 설치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국내 최초 분속 600m급 초고속 승강기를 설치·운행을 시작했다고 9일 밝혔다.이전까지 국내에 설치된 가장 빠른 승강기는 분속 540m 정도였다. 특히 현대엘리베이터는 600m급 승강기에 공간효율을 높인 권상기와 최적의 응답성을 구현한 제어장치, 공기저항 저감을 위한 유선형 캡슐 케이지, 고속 운행시 진동을 최소화하는 액티브 가이드 롤러, 소음 저감형 특수 도어 등 순수 국내 기술로 구현된 장치들을 장착했다. 현대엘리베이터 측은 "이들 기술을 바탕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현재 가장 높은 건물인 부르즈 할리파(두바이, 지상 630m)에 설치된 승강기와 동급 속도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한편 BIFC는 지하 3층, 지상 63층(지상 289m, 연면적 19만7869㎡) 규모로 지어진다. 현대엘리베이터는 분속 600m급 2대를 비롯해 540m급 3대, 480m급 8대, 360m급 6대 등 초고속 승강기를 비롯해 총 32대의 엘리베이터와 14대의 에스컬레이터를 BIFC에 설치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