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앞으로 서울시민은 도쿄·타이베이 등 세계 5개 도시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된 저렴한 가격으로 각 국의 문화·관광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서울시는 시민들이 시 홈페이지에서 쿠폰 한 장만 내려 받아 소지하면 도쿄·자카르타·타이페이·델리·홋카이도 등 세계 5개 도시에서 지정된 문화·관광시설을 5~50%까지 이용료를 할인 받을 수 있는 'One Asia Pass'사업을 확대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앞서 시는 일본 홋카이도와 일대일 교류를 통해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을 지난해 7월에 이미 시작해 9월부터 12월까지 9천건 이상의 쿠폰 다운로드를 기록 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시민들은 이번 확대조치로 One Asia Pass 교류도시인 도쿄·자카르타·타이페이·델리 등지에서 할인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다. One Asia Pass 사업의 참여업체는 도쿄·자카르타·타이페이·델리·홋카이도를 포함해 총 500여곳에 달한다. 일본 도쿄의 경우 오에도온천 이용금액의 15%를 할인받을 수 있고, 인도 델리의 경우 시내투어와 차량 렌트 등에 각각 20%와 10%를 할인 받을 수 있게 된다. 특히 델리의 경우 숙소 331개, 투어프로그램 30개, 관광시설 20개 등 총 400개의 업체들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One Asia Pass에 포함된 다른 도시의 시민들 역시 서울에서 같은 방식으로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 현재까지 시에선 숙박·공연·식당·박물관 등 총 5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도쿄 등 5개 도시 이외에도 시민들이 관광목적으로 자주 찾는 중국 베이징·쓰촨성·산동성,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싱가포르, 미국 호놀롤루·로스엔젤레스(LA), 터키 이스탄불 등 17개 주요 도시와도 할인정책을 협의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도시 문화·관광시설 할인혜택을 받고자 하는 시민들은 시 홈페이지에 접속해 '해외도시 할인쿠폰' 배너를 클릭하고, 연결된 '해외도시 문화·관광시설 할인사업' 홈페이지에 가입해 '아시아도시 할인 쿠폰(One Asia Pass)'을 클릭하면 된다. 이어 회원가입 후 목적도시와 출신도시를 기입하고 쿠폰을 내려받으면 된다. 이용할 때는 현지에서 쿠폰을 제시하면 정해진 할인율에 따라 5%에서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도시별 참여업체 리스트는 홈페이지 내 도시의 사진을 클릭하면 확인할 수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 사업과 관련해 "과거 자매도시의 형식적 관계를 넘어 시민들에게 체감되고 도움이 되는 실질적 교류를 하자는 취지에서 출발했다"고 소개하고 "작은 기쁨들이 모여 서울시민이라는 큰 자긍심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들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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