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사육장 '성남 태평동일대' 근린공원으로 바뀐다

성남시 317억원 투입해 2017년까지 가족놀이마당, 무궁화동산 등 갖춘 근린공원 조성키로

[성남=이영규 기자]개 사육장이 있어 소음과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았던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태평1동 7277번지 일대가 2017년까지 3만7000㎡ 규모의 근린공원으로 탈바꿈한다. 성남시는 공원 조성 예정지 중 3만625㎡ 규모의 개인 소유 땅을 사들이기 위해 지난달 23일 1단계 토지 보상 계획을 공고했다고 4일 밝혔다. 이 공고는 수진동 7281번지 등 7필지 6848㎡ 규모 사유지에 대한 토지 보상이다. 성남시는 올해 말까지 57억원의 토지 보상을 진행한다. 나머지 사유지인 태평동 7276번지 등 12필지 2만3777㎡의 땅은 추가로 184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2016년 보상한다. 성남시는 토지 보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2017년 초 근린공원 조성을 위한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는 개 축사 7곳과 도살장을 없애고 대신 가족놀이마당, 무궁화동산, 어린이놀이터, 운동시설, 현충탑 등을 조성한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체육시설인 게이트볼장, 배드민턴장도 들어선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총 317억원(토지보상비 241억원 포함)을 투입한다. 공원 명칭은 100만 성남시민을 위한 공원이라는 의미로 '밀리언(million) 공원'으로 붙일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그 동안 개 도축장의 악취와 소음에 시달리던 지역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휴식공간이자 여가ㆍ체육 활동 공간으로 거듭나 시민 행복 지수를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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