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개관, 4500건 민원중 총 3000건 처리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살인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등 아파트 분쟁 해결을 위해 출범한 공동주택관리센터인 '우리家함께 행복지원센터'가 서서히 입지를 높여가고 있다.행복지원센터는 입주민과 정부가 '함께' 아파트를 행복하게 관리하고 생활하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우리나라 국민 70%가 거주하는 공동주택에서 동 대표 선출ㆍ해임, 관리비ㆍ사용료 등과 관련된 민원ㆍ분쟁과 갈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서다.지난 4월7일 개관한 행복지원센터는 6월 말 현재 전화상담 2600건, 인터넷 상담 350건 등 총 4500여건의 민원상담 요청이 있었다. 이중 3000건은 상담을 통해 해결됐다. 첫달에는 하루 평균 150여건의 문의가 폭주하면서 총 2043건의 요청이 들어와 997건을 해소했다. 5월과 6월에도 일평균 70여건의 상담요청이 전화와 인터넷으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박종수 센터장은 "아직 인력이나 예산이 많이 부족해서 전체적인 민원 해결에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입주민들의 반응도 좋고 공동주택 분쟁해결에 일조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접수된 문의 내용 중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 구성ㆍ운영이 가장 많았다. 전체 내용중 절반 이상이 입주자 대표회의 건이었다. 이어 공사 및 용역사업자 선정과 관리비 관련 문의가 뒤를 이었다. 층간소음 등 문의도 이어졌다.센터에는 현재 자문팀 20명과 민원상담 콜센터팀 3명 등 총 23명이 상주하고 있다. 7~10명의 자문위원단이 구성돼 실무팀을 백업한다. 예산은 5억원이다. 박 센터장은 "내년에는 인력과 예산이 좀 더 보강될 예정이기 때문에 풍부한 노하우를 가진 전문가들이 센터의 구성원으로 더 참여하게 되면 현실성 있는 대안을 지금보다 더 많이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행복지원센터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국민은 행복센터 콜센터(1670-5757)에 전화하면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공동주택 진단 서비스(회계ㆍ입찰과 계약ㆍ시설관리 등)와 공사ㆍ용역에 대한 타당성 자문은 인터넷 홈페이지(happyapt.molit.go.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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