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감원장 '업무 위·수탁 절차 개선할 것'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3일 "외국계 금융사의 업무 위·수탁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최수현 금감원장

최 금감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와 조찬간담회를 열고 "업무 위·수탁 절차와 관련해 외국계 금융사의 업무 부담이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위탁절차 간소화를 위한 업무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향후 제도개선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에서 영업하는 외국계 금융사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BNP파리바, HSBC, 노무라증권, AIA생명 등 외국계 금융사 주요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자리에서 외국계 금융사 CEO들은 외국계 은행 지점이 지역본부(Regional Hub)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최 금감원장은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보다 많이 지역본부로 발전하는데 필요하다면 외은지점이 지역본부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방안을 적극 고려해보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그는 "금융사 또한 실물경제를 원활히 지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힘써 주시기 바란다"며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민원발생평가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고객정보보호를 위해 보안개선에도 앞장서 줄 것을 요청했다. 최 금감원장은 "CEO 여러분들께서 확고한 의지와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금융사고 재발방지 및 개인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내부통제체계 확립과 IT 보안개선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나온 정책 개선 제언들이 금융감독 검사업무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말을 마쳤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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