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SK증권은 7월 증시에 영향을 미칠 글로벌 변수로 물가 상승, 중국의 미니 부양 및 지표 개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를 꼽았다. 첫 번째 변수는 물가 상승이다. 미국 물가가 2%를 상회했고 일부 신흥국의 물가 상승폭이 다시 위험구간에 다다르고 있다. 김효진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장기 적정 금리를 오히려 하향하고 물가 상승을 노이즈로 평가하면서 자산 가격에는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고 있다"면서 "다만 하반기 내내 상승할 미국의 물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재진입한 신흥국을 감안할 때 물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변수는 중국의 미니 부양과 효과다. 중국 정부의 미니 부양이 지표 개선으로 반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가격의 하락 속도가 예전에 비해 빠르다는 것을 감안하면 7월에도 부양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난 해 6월 부양 기조 선회 이후 구매관리자지수(PMI)의 궤적과 계절성을 종합해보면 올해 3분기 후반까지 PMI는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세 번째 변수는 ECB통화정책회의다. 7월 회의는 ECB가 추가적인 완화를 준비 중임을 시사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계속되고 있지만 최근 마리오 드라기 총재의 자산매입을 주저하는 듯한 발언 등이 7월 ECB에 대한 기대감은 낮추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들 변수가 미치는 영향의 정도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6월을 돌아보면 ECB 통화완화, FOMC, 한국 지방선거 등 크고 작은 이벤트가 있었지만 자산가격의 전반적인 움직임은 여전히 제한적이었다"면서 "7월의 세 가지 이슈 역시 조용한 바다에 조그만 돌 이상의 변화를 주지는 못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짚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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