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 ‘학습선택권 조례’를 시행한 이래 중·고교생의 방과후학교와 자율학습 선택권 보장률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27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지역의 중학교 133곳과 고등학교 122곳의 학생 19만7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정규교육과정 외 학습 선택권 보장률이 99.4%인 것으로 집계됐다.방과후학교 학습 선택권 보장률은 중학교 99.2%, 고교 99.5%로 작년보다 평균 0.5%포인트 향상됐다. 자율학습 선택권 보장률도 중학교 99.6%, 고교 99.5%로 평균 0.4%포인트 증가했다.‘학습 선택권 조례’를 알고 있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80.2%가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해 작년보다 6%포인트 높아졌다.하지만 ‘정규과정 외 학습에 참여치 않으면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비율이 방과후학교의 경우 지난해(0.1%)보다 높은 0.3%로 학습선택권의 실질적 보장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또 방과후학교 및 자율학교의 참여를 학생에게 위임하는 학부모가 3.1%와 2.5%로 조사돼 학부모 대상의 연수·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시교육청은 내달 중에 방과후학교 학습선택권 보장률이 낮은 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방문 컨설팅을 할 계획이다.인천교육청은 지난 2011년 10월 전국에서 처음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정규 교과과정 외 학습을 자율적으로 선택하도록 하는 ‘학습선택권 조례’를 제정, 시행하고 있다.김윤성 시교육청 창의인성교육과장은 “학습 선택권 조례 이후 세 번째 시행하는 정기실태조사에서 학습선택권 보장률이 대체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수요자가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행복한 방과후학교 및 자율학습이 되도록 운영하겠다”고 말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사회문화부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