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감독이 가장 부족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이 16강 진출 실패에 대한 책임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홍 감독은 27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아레나 코린치앙스에서 열린 벨기에와의 조별리그 최종전(0-1 패)을 마친 뒤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감독이 가장 부족했던 것만은 확실하다"고 했다. 향후 거취와 관련해서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서 어떤 길이 옳은지는 결정하겠다"며 "이 팀과 시작을 함께한 만큼 월드컵까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다음은 홍명보 감독과의 일문일답 -득점이 필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는데.상대가 한 명 퇴장 당하기 전까지 우리가 열세였다. 공이 측면에서부터 올라왔으면 좀 더 좋은 기회가 나왔을 것이다. 전체적인 경기가 가운데로 집중된 것 같다. -아시아 팀이 월드컵에서 더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어떤 것이 필요한가.꿈을 이루기 위해서 전반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아시아 축구가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는데, 각 팀마다 실질적으로 다른 스타일로 경기를 했다. 우리도 월드컵에 도전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가장 좋지 않았던 점은.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전반에 세 골 내주면서 팀이 무너졌다. 그게 제일 아쉽다. 후반에 조커를 쓰기 전에 상황이 악화됐다. -후회 없는 경기한다고 말했는데.개인적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월드컵은 후회를 남기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 실력이 부족했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후회는 없다. 선수들이 큰 대회를 경험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계약 기간이 내년 아시안컵까지인데.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에 흔들리지 않는다. 어떤 것이 옳은지 스스로 판단할 것이다.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겠다. 이 팀과 시작을 함께했다. 마지막까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월드컵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선발 출전 문제를 놓고 박주영과 면담을 했나.개인적으로 박주영과 면담한 적이 없다. 이 경기에 필요한 선수를 투입했다. 다른 선수들이 충분히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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