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 이소연 박사가 항공우주연구원을 퇴사하고 다른 길을 걷는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우주인 이소연, 항우연 퇴사후 美서 교포 남편과 거주 "가족이 우선"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인 이소연(36·여) 박사가 8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을 퇴사하고 다른 길을 걷는다.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는 이소연 박사는 최근 항우연을 퇴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연 박사가 항우연을 퇴사하면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우주인 타이틀이 사라지게 된다. 이소연 박사는 2년 전 이미 휴직하고,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미국에 머무르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한국계 미국인인 의사 남편과 결혼했다. 항우연 퇴사에 관해 이소연 박사는 "어떤 계획이든 가족이 우선순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 언론매체가 보도했다. 이소연 박사의 항우연 퇴사로 국내 우주과학산업이 결국 일회성 이벤트에 그쳤다는 논란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소연 박사는 지난 2008년 정부가 260억 원을 들인 우주인 배출 사업을 통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다녀온 후 '한국 우주인'이라는 공식 타이틀을 얻었다. 그러나 이후 이소연 박사가 '우주인'으로서 한 활동은 대개 대중 강연이었다. 그는 우주인에 대한 국민적 관심에 힘입어 지난 4년간 국내에서 총 235회의 강연을 진행했다. 전문가들은 이소연 박사의 퇴사 결정에 대해 "이미 예고된 일"이라며 "한국 우주인 배출 사업은 우주인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이는 등 무형적인 성과가 대부분인 전형적인 전시성 사업"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우주인 양성 계획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우주인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실험 공간 등 인프라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미국과 러시아는 자국의 우주인을 ISS에 6개월 이상 머무르게 하면서 우주 탐사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처럼 ISS 자국 우주실험실을 보유하지 못한 나라는 우주인 사업을 지속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우주인 이소연이 우주산업을 연구를 그만둔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은 "이소연, 우주인이라고 텔레비전에서 몇 번 본 것 같다" "우주인 이소연, 경영학 공부는 좀 뜬금없긴 하네" "우주인 이소연, 정부 지원도 부족하지만 개인도 열정이 없나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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