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로 생선회·아이스크림도 반나절이면 배송 '끝''

KTX특송 서비스 연간 35만건 넘어, 배송 품목도 다양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생선회, 아이스크림도 KTX 배송서비스로 반나절만에 받아보세요."KTX를 이용한 반나절 특급배송 서비스 물품이 다양해지고 있다. 코레일네트웍스는 지난 2005년 7월 개시한 'KTX특송'의 지난해 이용건수가 35만건을 넘었다고 26일 밝혔다.KTX특송으로 배송하는 물품으로는 서류(23%)가 가장 많았고, 제품(20%), 식품(8%), 의료(6%) 등이 뒤를 이었다.서울역, 부산역, 동대구역에서는 서류가 20~30%로 가장 많았고, 가산ㆍ구로디지털단지와 가까운 광명역은 제품이 40%이상, 동대구역은 섬유산업의 본고장답게 의류가 20%를 차지해 해당지역의 특성이 배송물품에도 나타났다.특히 부산역에서는 식품군이 약 20%를 차지했다. 대부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주문받은 수산물을 신선한 상태로 최단시간 내 서울로 배송하기 위한 목적으로 분석됐다.대전역에서는 '성심당' 빵집의 튀김소보로가, 목포역에서는 산낙지가 KTX특송으로 전국으로 배송됐고, 영화 심의를 위한 '개봉전 영화' 파일이 전국에서 부산역으로 KTX를 탔다. 빠른 배송이 필수인 수제아이스크림도 눈에 띄었다.요일별로는 목~금요일에 평균 10% 이상 배송량이 늘어나는 반면에 주말의 이용자가 줄었다. '택배는 주말에 배송되지 않는다'라는 선입관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KTX특송을 이용하려면 기차역에 위치한 영업소를 방문하거나 연계한 퀵서비스를 이용하면 영업소에 방문하지 않고도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반나절 배송이 가능하다.영업소 위치, 영업시간, 이용요금 등 상세정보는 KTX특송 홈페이지(//ktx.korailnetworks.com) 또는 KTX특송고객센터(1544-7781)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김오연 코레일네트웍스 대표이사는 "고객들이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근 서울ㆍ대전 영업소 리모델링을 완료했고 지난 5월 천안아산 영업소를 오픈했다"며 "반나절 특송 서비스에 걸맞게 국내 최고의 신속ㆍ정확ㆍ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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