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6월 삼겹살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고기 가격은 여름 휴가철 동안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추석이 지난뒤에야 안정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2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축산관측 '돼지' 월보를 통해 돼지고기 수요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인배 농업관측센터 축산관측실장은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단체 급식용 닭고기나 구이용 오리고기의 대체수요로 돼지고기 수요가 5.3% 증가했다"면서 "캠핑문화 확산으로 바비큐용 돼지고기 수요가 증가하는 등 돼지고기 수요는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공급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지만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 1~6월 돼지 등급판정 마릿수는 780만마리로 지난해 795만 마리와 비슷한 수준이고, 같은 기간 돼지고기 생산량도 지난해(42만3000t)와 비슷한 41만4000t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공급은 비슷한 수준이지만 가격은 크게 올랐다. 김종국 농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수산물이나 AI 대체수요, 캠핑·레저 활성화와 저지방 부위 수요 증가로 돼지 지육가격은 전년과 평년보다 상승했다"고 말했다. 올 6월 삼겹살 소매가격은 kg당 2만860원으로 전년 1만7540원에 비해 18.9% 높고, 평년(1만8232원)과 비교해서는 14.4%로 높다. 정부는 가격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수급동향 정보를 제공하고 가격 상승에 따른 가수요가 발생되지 않도록 지도할 방침이다. 또 전문가·소비자단체 등을 통해 저지방부위에 대한 소비자 인식 개선을 추진해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생산자단체 등 업계의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돼지가격·수급 안정 대책이 원활히 추진 될 수 있도록 합의를 유도할 예정이다.세종=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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