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노동자당 대선 후보 확정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우파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사진)이 집권 노동자당의 대선 후보로 21일(현지시간) 확정됐다. 재선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이다. 호세프 대통령이 이날 노동자당 전당대회에서 10월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출처: 블룸버그]

'더 많은 변화, 더 나은 미래(More Change, More Future)'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호세프는 후보 수락 연설에서 향후 변화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멘토인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룰라는 브라질을 변화시켰고 브라질은 계속해서 변화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브라질의 발전은 '경제적 건전함'과 '충분한 사회 정책'이라는 두 가지 큰 틀에서 유자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 계속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지지율 자체는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물가 불안과 경기 둔화가 호세프의 발목을 잡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브라질 월드컵 개막식 행사에서 야유를 받기도 했다. 대선은 호세프 대통령과 제1 야당인 브라질사회민주당(PSDB)의 아에시우 네비스 연방 상원의원, 브라질사회당(PSB)의 에두아르두 캄푸스 전 페르남부쿠 주지사 등 3파전 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가장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예상 득표율은 호세프 39%, 네비스 21%, 캄푸스 10%로 집계됐다.브라질은 오는 10월5일 정-부통령과 27명의 주지사, 연방 상원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1, 연방 하원의원 513명 전원, 각 주 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치른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를 대상으로 10월26일 결선 투표를 치른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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