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기자
미하엘 슈마허[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은 미하엘 슈마허(45·독일). 분투는 지금부터다. 신체와 정신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재활에 전념한다. 일반적인 가능성은 10%다. 스위스의 신경과 전문의 에리히 리더러 박사는 21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슈마허는 평생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로 살아야 할 것이다. 항상 누군가의 도움에 의존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대할 수 있는 최선의 재활 결과는 3개월 이내에 타인의 도움 없이 몸을 일으켜 앉을 수 있게 되거나, 6개월 이내에 전기 휠체어를 스스로 쓸 수 있는 상태”라고 했다. 장기간 혼수상태에 빠졌던 탓이다. 슈마허는 지난해 12월 30일 프랑스 알프스의 메리벨 스키장에서 아들과 함께 스키를 타던 중 코스를 벗어나며 바위에 머리를 부딪쳤다. 사고 현장에서 헬리콥터를 통해 그르노블 대학병원으로 이송된 그는 두 차례 뇌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6개월여가 흐른 지난 17일에서야 기적적으로 돌아왔다.의학계에서는 장기간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환자가 신체와 정신을 온전하게 회복하는 경우를 10명 중 1명꼴로 보고 있다. 슈마허의 현 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2012년까지 포뮬러(F1) 공식 주치의를 맡은 개리 하트슈타인 박사는 “의식만 겨우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