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아이칸, 패밀리달러 압박…'즉각 회사 매각하라'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기업사냥꾼'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투자자 칼 아이칸이 저가 생활용품 판매 체인 패밀리달러에 회사 매각 절차를 진행하라고 압박했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이칸은 하워드 레빈 패밀리달러 최고경영자(CEO)에게 보낸 서한에서 "주주 대부분이 회사 매각에 호의적이다"라면서 "기업 인수로 시너지를 꾀하려는 인수 희망자들의 관심 또한 상당하다"고 전했다.이어 "주식시장 여건 등을 고려하면 지금이 패밀리달러 매각에 가장 좋은 시기"라면서 "패밀리달러는 현재 경쟁사들과 비교해 매출, 이익, 자본구조 효율 모두 경쟁력이 악화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아이칸은 패밀리달러가 매각 작업에 나설 수 있도록 이사회 멤버를 교체할 것도 당부했다.아이칸은 최근 미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패밀리달러 지분 9.4%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며 매출 감소로 고전하고 있는 패밀리달러를 새 먹잇감으로 삼고 있음을 드러냈다.다만 레빈 패밀리달러 CEO는 회사 매각에 부정적이다. 한편 패밀리달러 주가는 뉴욕 주식시장 장외 거래에서 4% 넘게 오르며 아이칸의 적극적 행동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패밀리달러 주가는 올해 4.9% 상승한 상태다.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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