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잘못 없어, 사과 안해…할머니들 속고있다"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제국의 위안부'를 쓴 박유하(57·여) 세종대 일어일문학과 교수를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박 교수가 사과할 뜻이 없다는 글을 남겼다.16일 박유하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금, 이곳에 머무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올리고는 "지인들의 조언중엔 그런 소모보다는 사과하고 끝내라는 이도 있었다"며 "하지만 잘못한 것이 없는데 사과하는 건 옳지도 않거니와 자신을 부정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렇게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한 "책에 썼다고 소송주체들이 말했다는 내용은 대부분 왜곡되어 있다"며 "이런 식의 왜곡 자체가 저에 대한 "중상"이자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이어 "문제는 '할머니'도 결코 하나가 아니어서 그 중엔 권력화된 할머니도 있다"며 "아홉분이 소송주체가 되어 있지만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는 분은 몇분 안되는 걸로 안다"고 주장했다.박유하 교수는 "사실 그동안 지원단체와 언론이 만들어온 "한국의 상식"과 다른 의견을 말했다가 무사한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 대통령도 지원단체의 비판을 받고 자신의 주장을 굽혔다"고 말했다.한편, 16일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에서 생활하는 이옥선(86) 할머니 등 9명은 박유하 교수가 작년 8월 출판한 책 '제국의 위안부'(328쪽·뿌리와 이파리)'에 대한 출판·판매·발행·복제·광고 등을 금지해달라며 서울동부지법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할머니들은 "'제국의 위안부'에서는 '한일 간의 화해를 위해 자신들의 행위가 매춘이며, 일본군의 동지였던 자신들의 모습을 인정함으로써 대중들에게 피해자로서의 이미지만 전달하는 것을 중단해야 한다'고 적고 있다"며 "허위사실을 기술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정신적 고통을 줘 배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의 페이스북 글을 접한 네티즌은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어떻게 저런 책을 냈느냐" "제국의 위안부 박유하 교수, 사과 안한다니 뻔뻔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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