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국무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교체예정인 1기 내각 각료들에게 2기 내각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라고 지시했다.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새롭게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 제2기 내각은, 세월호 사고와 지방선거를 통해 드러난 국민의 뜻을 수용해 국가 개조와 국민 안전, 경제혁신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민생을 안정시키고 국정 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하여 배전의 노력과 심혈을 기울여 나가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정 총리는 "이번에 떠나는 장관들께서는 인수인계를 철저히 해주시고 새 장관이 취임할 때까지 소속 직원들이 동요 없이 맡은 바 소임에 충실하도록 지도해 2기 내각이 성공적으로 출범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지원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아시아 3개국을 순방중임을 언급하면서 "순방기간 중 모든 공직자는 빈틈없는 근무자세로 본연의 업무와 현안 추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주시고, 각 부처 장관들께서 직원의 근무기강 해이나 안전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챙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주요 국정현안에 대한 철저한 관리도 지시했다. 정 총리는 "최근 민간소비 부진과 원화 강세, 국제정세 변화 등 대내외적으로 도전을 받는 국정여건이지만 안전혁신, 경제 활성화, 비정상의 정상화와 규제개혁 등 정부의 핵심 아젠다들은 차질 없이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부처는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명제를 잊지 말고 분야별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해주시기 바란다"면서 "국가안전처 신설 등 정부조직 개편과 국민안전 마스터플랜 수립에 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정 총리는 특히 "법무부는 관계부처와 협력해 유병언 부자를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는 것은 물론, 유병언 일가에 대한 구상권 행사를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재산 은닉과 잠식을 방지할 수 있는 치밀한 대책을 강구하고, 필요한 법률적 조치를 완벽하게 취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정 총리는 18일부터 임시국회가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는 "각 부처는 재난안전관리기본법 등 국가안전체계 개편 및 공직자윤리법 등 공직개혁 법안과 기초생활보장법, 부동산시장 정상화 관련법, 관광진흥법 등의 주요 민생법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 등에 대해 여야 의원에게 필요성과 시급성에 대해 이해를 구하는 등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세종=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