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닥터이방인' 배우 박해진이 이종석을 향한 강소라의 마음을 눈치챘다.16일 오후 방송된 SBS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 홍종찬)에서는 오수현(강소라 분)이 박훈(이종석 분)과 함께 의료소송을 막았지만 결국 아버지 오준규(전국환 분)의 뜻을 꺾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유일하게 용서받지 못한 박훈은 결국 가운을 벗고 병원을 떠나게 됐다. 수현은 병원 복도에서 한재준(박해진 분)과 마주치자 갑작스레 품에 안겨 눈물을 쏟아냈다.영문을 모르던 재준은 이후 훈을 찾아가 자신의 수술을 왜 도운 거냐고 물었다. 대답을 기피하던 훈은 재준이 재차 묻자, "괜찮은 의사라 생각해서 그랬다"고 말했다.재준은 술을 마시자고 제안했고 두 사람은 포장마차로 향했다. 재준은 훈에게 어떻게 북한에서 그렇게 훌륭한 솜씨를 갖게 됐냐고 물었고, 훈은 아버지가 의사였다고 답했다. 볼일을 보기 위해 잠시 훈이 자리를 비운 사이 훈의 전화가 울렸다. 발신자는 수현이었다.재준은 훈의 전화를 대신 받았다. 수현은 "야 저녁 안 먹었지? 카레 만들다가 좀 많이 남아서 와서 잔반 처리 좀 해라"고 말했다. 대답이 없자 수현은 "화났냐, 박선생. 그렇게 가고 나서 나 좀 서운했어. 할 얘기가 있으니까 좀 올래?"라고 물었다.재준은 "박선생 화장실 갔어. 지금 박선생이랑 한잔하고 있어. 박선생은 왜?"라고 물었고 수현은 몹시 당황했다. 훈이 돌아오자 재준은 오선생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다. 훈은 "처음엔 돌팔인줄 알았는데 보니까 열심히 노력도 하고 점점 진짜 의사가 돼가는 거 같아서 귀엽기도 합디다"라고 말했다.이에 재준은 여자로서 어떻냐고 물었고, 훈은 크게 웃으며 "설마 내가 돌팔이를 좋아한다거나 그렇게 생각하는 거요? 설마 돌팔이가 날 좋아할까봐 걱정인거유? 참 나 이 양반"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재준의 표정은 진지했다.재준과 훈은 결국 수현의 집에 찾아왔다. 재밌다는 듯 재준의 오해를 얘기하는 훈을 보며 수현은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훈은 "솔직히 우린 아니잖아. 난 성질 드러운 사람이 제일 싫어"라고 말했고, 수현은 분노가 폭발해 방으로 들어가버렸다.수현의 태도를 보면서 재준은 자신의 예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하게 됐다.한편 '닥터 이방인'은 천재 탈북 의사가 한국 최고의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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