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분기말 유동비율이 작년 말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경기회복세가 작년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서 기업들의 유동자산보다 유동부채 증가율이 더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유동비율은 유동부채 대비 유동자산의 비율을 계산해 기업의 단기 채무지급능력을 파악하는 지표로 일반적으로 유동비율이 높을수록 상환능력이 높고 낮을수록 상환능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간주된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1분기말 기준 유동비율은 124.19%로 작년 말 대비 1.64%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유동부채 증가율이 유동자산 증가율보다 높았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올해 1분기 유동부채는 작년말 대비 6.32% 증가한 368조3989억원을 기록했으나 유동자산은 457조5005억원으로 4.94% 늘었다.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중 유동비율이 높은 기업은 팀스(1854%), 한국주강(1649%), 일성신약(1266%),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1202%), 휘닉스홀딩스(1110%) 등의 순이었다. 올해 1분기 유동비율이 작년 말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휘닉스홀딩스로 846%포인트 늘었다. 이어 트랜스더멀아시아홀딩스(389%p 증가), 텔코웨어(377%p 증가), 삼영홀딩스(276%p 증가), 아남전자(165%p 증가) 등이 뒤를 따랐다.이번 조사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97개사 가운데 580개사의 지난해 개별 및 별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결산기 변경,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등의 이유로 전년도와 비교가 불가능한 회사와 금융업 및 지주회사 등 총 117개사는 제외됐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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