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지난주 신흥국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이 크게 증가했다.펀드조사업체인 EPFR은 13일 지난 11일(미국 시간) 기준으로 한주간 사이 신흥시장 주식펀드에 22억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주간 기준으로 2개월 사이 최대 규모다. 한 주만에 자금유입이 열배나 급증했다. 반면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채권펀드에는 7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오는 데 그쳤다. 전주에는 20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왔었다.이는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주식을 선호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변화의 이유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정책에 따른 것으로 파악된다. 멕시코도 예상에 없던 금리인하 조치에 나섰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고객에게 보낸 투자노트에서 "이라크사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ECB는 물론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적극적인 통화확대 정책이 투자자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였다"고 설명했다. 국가별로는 인도, 그리스, 폴란드 등으로 많은 주식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EPFR에 따르면 올해들어 신흥국 주식형펀드에서는 270억달러가 유출됐다. 지난해 전체 유출액은 140억달러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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