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은 어떻게 韓·中을 사로잡았나

[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이종석이 한국에서의 뜨거운 인기를 넘어 중국까지 접수하며 데뷔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종석은 현재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에서 한층 깊어진 연기력과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호평 받고 있다.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중국에서의 열기 또한 대단하다. 이종석은 중국 현지 드라마 제의는 물론, 광고, 영화, 예능 등 다방면에서 섭외 1순위로 떠오르고 있으며, 7월 초 ‘닥터이방인’ 종영 이후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특히 ‘닥터이방인’을 비롯해 전작인 KBS2 ‘학교2013’,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등 3작품을 중화권에서 연달아 흥행시키며 ‘한류 킹’의 위엄을 과시하는 중이다.중국팬들의 이종석을 향한 사랑은 실로 대단하다. 최대 포털 사이트 바이두 이종석 바는 월간 방문자수 약 600만 명, 누적 글 약 280만 건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흰 피부에 신비로운 외모로 브라운관에 등장한 이종석은 처음에는 개성파 꽃미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무르익는 연기력은 시청자들을 압도하며 신뢰감을 쌓아올렸다.그의 매력이 정점을 찍은 건 ‘너의 목소리가 들려’였다. 초능력 소년 수하로 등장해 연상녀 이보영과 나이를 잊은 달콤한 호흡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았다.이에 그치지 않고 영화 ‘피끓는 청춘’에서는 카사노바 고등학생으로 분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를 보여주며 활약했다. 최근 방영 중인 ‘닥터이방인’에서는 천재의사 역을 맡아 까칠하면서도 순수하고 진지한 모습을 넘나들며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조막만한 얼굴에 속이 비칠듯한 유리 같은 피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와 긴 팔다리를 지닌 그는 순정만화 속 주인공의 외모를 그대로 지니고 있다.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얼굴이기에 청소년부터 20대 남성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여기에 특유의 감수성과 물오른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배우로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인터뷰를 할 때마다 드러나는 지나친(?) 겸손과 스타답지 않게 수줍어하는 모습도 팬들의 사랑을 이끄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 방송 관계자는 “데뷔 초부터 이종석의 진가를 알아봤지만 이 정도로 가파른 성장을 할 줄은 몰랐다. 본인 스스로도 연기에 대한 열정과 고민이 많은 만큼 반짝 인기로 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날개를 활짝 펼친 이종석이 얼마나 높이 날아오를지 기대해본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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