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도지사가 공관을 찾은 해외 인사에게 경기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수원=이영규 기자]김문수 경기도지사(사진)가 재임 마지막 해외 출장에 나선다. 목적지는 카타르 도하. 김 지사는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 도하 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 참석을 위해 오는 20일 도하 출장길에 오른다. 김 지사는 23일까지 현지에 머물며 남한산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될 '제38회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 참석한다. 김 지사는 총회에서 남한산성에 대한 등재 지지 연설을 한다. 남한산성이 세계문화유산이 되면 이는 국내 11번째 등재다. 특히 경기도는 1997년 수원화성에 이어 남한산성 등 등재된 성곽 세계유산 2개를 모두 갖는 지방자치단체가 될 전망이다.앞서 지난 4월 세계유산위원회 자문기구인 '이코모스'(ICOMOSㆍ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는 남한산성에 대한 실사를 벌여 '등재 권고'(Inscribe) 결정을 내렸다. ICOMOS는 당시 평가에서 남한산성은 일정 기간ㆍ문화권 내 건축이나 기술 발전과 도시 계획 등에 있어 인류 가치의 중요한 교류 증거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인류 역사의 중요 단계를 보여주는 건물, 건축이나 기술의 총체, 경관 유형의 탁월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특히 동아시아에서 도시계획과 축성술이 상호 교류한 증거를 갖고 있는 군사유산이라는 점과 지형을 이용한 축성술과 방어전술의 시대별 층위가 결집된 초대형 포곡식 산성(계곡을 둘러싸고 축성된 산성)이라는 점 등도 남한산성이 세계유산이 될 가치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또 효과적인 보존정책에 따라 보존상태가 양호하다는 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한편 남한산성은 경기도 광주시 중부면 산성리 남한산에 있는 조선시대의 산성으로 1963년 1월21일 사적 제57호로 지정됐다. 둘레 약 8000m로 북한산성과 함께 도성(都城)을 지키던 남부의 산성이다. 남한산성이 현재의 모습으로 대대적인 개수를 한 것은 후금(後金)의 위협이 고조되고 이괄(李适)의 난을 겪은 조선 인조2년인 1624년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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