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행복프로그램 운영

고창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행복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가족여행을 실시했다.

“음악치료·부부요가·가족여행 등 행복이 꿈틀꿈틀, 우리는 하나!”[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고창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강연화) 강당이 행복한 웃음소리로 떠들썩하다. 온가족을 위한 행복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이다.다문화가족의 행복을 응원하기 위해 온 가족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행복 프로그램은 지난 3월 시작되어 6월 말까지 시행된다.가족 간의 소통을 위한 음악치료, 소중한 가족의 손과 발을 만지며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석고 본뜨기, 사랑의 부부 요가교실, 마음치유 행복프로그램, 가족여행 등 부부와 다문화자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그 중에서도 가장 호응이 좋은 프로그램은 ‘사랑의 부부요가’로 부부 간의 스킨십에 어색해 하는 한국 남편들을 위해 다문화가족센터에서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이다.요가교실이 운영되는 날 14쌍의 부부가 쭈뼛쭈뼛 강당에 모여들었다. 평소 무뚝뚝하던 남편이 몸 풀기를 통해 손도 잡아주고, 안아주며 따뜻한 미소로 바라보자 결혼이민자들은 살포시 웃으며 행복해했다. 그동안 살아오면서 뭉치고 결렸던 서로의 몸을 이완시켜주고 기대면서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했다.베트남에서 시집 온 한 결혼이주여성은 “부끄러웠지만, 행복했다. 집에서도 가끔 해봐야겠다”라며 얼굴을 붉히고 활짝 웃었다.아울러 ‘마음치유 행복프로그램’은 낯선 문화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들었던 결혼이주여성들이 음악으로 마음을 치유하며, 행복을 꿈꾸는 계기를 제공했다.실제로 평소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던 필리핀 출신 결혼이주여성은 상담과 행복프로그램을 통해 밝은 얼굴을 되찾았다. 이제는 한국어 교육, 발마사지 봉사 등 다양한 활동에 열정적으로 참여하며 사회통합시험을 치루는 등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으로 발전하고 있다.고창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앞으로 초기 입국자 부부를 위한 프로그램과 볼링 체험 등 한국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강연화 센터장은 “다 함께 어우러지는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운영으로 결혼이주여성과 배우자 모두 행복한 한국생활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김재길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노해섭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