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한신전 4안타 4타점 폭발…오승환 무실점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32)가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8일 효고 현 니시노미야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즈와의 인터리그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4타수 4안타 1볼넷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다섯 타석에서 모두 출루를 기록, 시즌 타율을 0.309에서 0.321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3일 한신과의 경기에서 출발한 연속 안타 행진도 13경기도 늘렸다. 배트는 첫 타석부터 날카롭게 돌았다. 1회 2사 1루에서 상대 선발투수 에노키다 다이키의 초구를 때려 외야 좌중간을 갈랐다. 그 사이 1루 주자는 홈을 통과했고, 이대호는 2루에 안착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 소프트뱅크는 선제점에도 선발투수 오세게라가 1회에만 9실점했다. 패색이 짙었지만 이대호의 방망이는 거침이 없었다. 1-9로 뒤진 3회 무사 2, 3루에서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2타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하세가와 유야의 우전안타와 에노키다의 폭투를 틈타 한 베이스씩 진루한 이대호는 요시무라 유키의 우전안타 때 여유롭게 홈을 밟았다. 배트는 6-10으로 뒤진 4회에도 불을 뿜었다. 2사 1루에서 바뀐 투수 쓰루 나오토로부터 좌월 2루타를 뽑아 타점을 추가했다. 8-12로 뒤진 6회 주자 없는 2사에서는 바뀐 투수 안도 유야로부터 좌전안타를 빼앗아 시즌 세 번째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8-14로 뒤진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100% 출루를 선보였다. 이대호의 맹타에도 소프트뱅크는 8-14로 져 4연승에서 제동이 걸렸다. 한편 한신의 마무리 오승환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공 6개만으로 세 타자를 내야 땅볼과 파울 플라이로 묶었다. 호투로 평균자책점은 1.88에서 1.80으로 낮아졌다. 점수 차가 커 세이브를 추가하진 못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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