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성추행…여아 나체 사진까지

끊이지 않는 성추행…여아 나체 사진까지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최근 대낮 초등학교와 물놀이 공원 등에서 성추행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전남 영암교육지원청은 대낮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초등학생을 상대로 한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영암 모 초등학교를 상대로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앞서 지난 4월26일 정오께 선원 박모(64)씨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놀고 있던 A양(7)양과 B(7)양에게 접근했다. 박씨는 아이들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찍는 법을 알려주고 자전거를 태워 주겠다며 구석진 곳으로 유인했다. 이후 박씨는 커터 칼로 아이들을 위협해 옷을 벗도록 한 뒤 성추행하고 사진을 찍었다.박씨의 성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같은 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방법으로 C(9)양을 성추행했다. C양의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이날 오후 6시께 학교 주변을 배회하던 박씨를 붙잡았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특수강간 등 같은 전과 2범이었다. 며칠 전에도 이 학교 놀이터에서 혼자 놀고 있던 D양(8)을 성추행한 뒤 인근 야산으로 끌고 가 또 성추행하고 사진을 찍은 것으로 밝혀졌다.용인의 한 물놀이 공원에서는 미군이 직원을 성추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미2사단 소속 M(25) 준하사관 등 3명은 지난달 31일 오전 11시30분께 용인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에서 한 여직원(25)의 몸을 쓰다듬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이를 말리는 남자 직원들을 폭행하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얼굴에 침을 뱉고 주먹으로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이들은 3일 진행된 경찰 소환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M 준하사관 등은 "흥에 겨워 여직원의 등과 허리, 손을 만졌다"고 진술했다. 폭력혐의에 대해서는 "행패를 부렸다는 이유로 워터파크 직원들이 우리를 제지하면서 고압적인 자세를 취해 기분이 나빠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이에 5일 토마스 밴댈 미2사단장은 성명을 통해 "미2사단 장병은 한반도 내 어떤 곳에서라도 한국법과 미국 군법을 지켜야 한다"며 "한국법을 어긴 병사들의 한국 기소를 지지한다"고 말했다.한편 지난 2일에는 버스에서 20대 여성의 다리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한 40대 남성이 P씨가 사회복무요원 홍성훈(28)씨의 신고로 붙잡혔다. 홍씨는 성추행 장면을 목격한 뒤 이를 스마트폰을 촬영해 증거를 확보했다. 그는 버스기사에게 지구대 앞까지 가달라고 부탁해 인근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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