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아들 SNS글로 대역전 '아빠 우리 잘했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사진:아들 조성훈군 선거 홍보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서울시교육감 조희연 아들 SNS글로 대역전 "아빠 우리 잘했지?"6.4지방선거 결과 진보진영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후보가 당선된 가운데 아들 조성훈씨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5일 조희연 후보는 39.1%의 득표율을 얻어 30.7%를 획득한 문용린 후보를 제치고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됐다. 고승덕 후보는 득표율 24.3%에 그쳤다. 조희연 후보의 당선은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이변으로 분석된다. 조 당선인은 지난 3월 ‘2014 서울 좋은교육감추진위원회’의 시민 경선을 통해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됐으나 줄곧 4~10%대의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조 후보는 '고시 3관왕' 고승덕 후보와 현 교육감인 문용린 후보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인지도와 지지율로 4명의 후보 중 '꼴찌'로 출발했다.하지만 선거 막판 자녀와 소통하는 조희연 당선인의 모습이 유권자의 지지와 관심을 받았다. 둘째 아들 성훈군은 지난달 29일 다음 아고라 정치 토론방에 "누구보다 가까이에서 아버지를 바라봐 온 저는, 아버지가 한 점의 부끄러움 없는 사람임을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지지를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큰 화제가 되며 조희연 당선인의 지지율에 날개를 달아줬다.이어 고승덕 후보 딸 희경씨의 페이스북 폭로 글이 파문을 일으키며 조희연 당선인과 아들 조성훈씨의 돈독한 모습이 더욱 부각됐다.그 결과 조희연 당선인은 보수진영에서 이탈한 지지층을 흡수하며 ‘9회말 역전승’을 거뒀다.조희연 당선인은 "평소 주목받지 않던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진보 후보가 광범위한 지지를 얻은 건 한국 교육이 달라져야 한다는 의견이 퍼졌기 때문"이라며 "한국 교육의 변화 과제를 실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또 "민주진보 후보를 불안해하는 유권자들이 있는데 불안해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보수층의 마음과 의사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다짐했다.한편 진보 성향의 조희연 당선인은 자율형 사립고, 혁신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등 서울 교육에 산적한 과제들을 변화시킬 것으로 전망된다.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축하해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진보가 승리했네"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아들 덕 톡톡히 봤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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