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국회 '세월호 침몰사고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이하 국조특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2일 팽목항 방문 불참에 대해 "유족들 의견을 충분히 받아들여서 연기한 것"이라며 야당 의원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국조특위 야당 의원들은 이날 여당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연기했다고 반발하며 독자적으로 팽목항을 방문했다.심재철 국조특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팽목항 방문이 연기된 것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과 정의당이 잘못된 주장하고 있다"며 "선거에 악용하려는 정치 공세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그는 "제가 범대본(범정보사고대책본부)에 가족들한테 연기됐다고 연락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일정이 확정되기도 전에 아침 일찍부터 범대본에 연락했다 상식에도 맞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심 위원장은 "제가 오늘 아침 용산역에 집결하기 직전까지 야당 측에 변경된 상황 전달하지 않았다는 것도 전혀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연락 받았을 때 12시30분이 넘었다"며 "오밤중에 연락하는게 실례가 되서 연락 안했고 아침 6시34분에 김현미 간사에게 문자를 '진도 현장 상황 때문에 출발 연기 해달라고 어제 김병권 유가족 대표가 연락이 왔다'고 남겼다"고 설명했다.또한 그는 "야당 의원과 아무 상의 없이 일정을 통보했다는 것도 전혀 사실 아니다"며 "어제 오전부터 김현미 간사와 제가 수차례 연락을 했다"고 덧붙였다. 조원진 국조특위 새누리당 간사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아침 경우는 밤에 가족들이 오지 말라고 하는데 굳이 가는 행태는 뭐냐"며 "(앞으로) 수도 없는 특위 해야 하는데 가족들이 오지 말라고 하는데 야당 혼자 가는 것은 정치 공세다"고 지적했다.이어 "야당 간사가 이렇게 협상 하면 특위 잘못된 방향 가는거 아니냐 우려스럽다"며 "국조특위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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