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다음 달 1∼3일 미국 워싱턴을 방문한다. 황 본부장의 방미는 지난달 초 미국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를한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이뤄지는 것이어서 배경과 결과가 주목된다.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에 따르면, 황 본부장은 방미 기간 6자회담 미국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비롯한 미국 당국자들과 면담할 예정이다.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핵 문제와 관련한 향후 대처 방향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황 본부장의 방미는 북한의 일본인 납북자 재조사와 일본의 대북 독자제재 해제를 골자로 하는 북일 합의로 한미일 북핵 공조에 균열이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가운데 이뤄져 결과가 주목된다.이에 따라 한미 양국은 이번 협의에서 북일 합의 이후 3국간 대북공조 유지와 강화 방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한미 양국은 또 북한의 실질적 비핵화를 이끌 수 있는 대화 재개 방안과 4차 핵실험 등 북한의 추가도발시 제재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황 본부장은 지난달 9일에는 미국 워싱턴을 방문, 데이비스 특별대표와 일본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하라 준이치(伊原純一)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과 회동,한미일 6자 수석회담과 양자회담을 가졌다. 그는 이어 11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방중,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신임인사를 겸한 회동을 하고 북한·북핵문제 전반을 논의했다.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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