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튀니지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45)이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튀니지와의 친선경기를 앞두고 전력 노출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홍 감독은 27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평가전 승리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는 우리 팀을 분석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을 것"이라며 "모든 정보를 드러내는 게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이번 평가전은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를 겨냥한 모의고사다. 같은 북아프리카 소속으로 객관적인 전력과 선수들의 개인 기량이 비슷하다는 점이 고려됐다. 홍 감독도 "월드컵에 가기 전 실전 경기 기회가 많지 않다. 예선 상대인 알제리도 있고 가장 알맞은 팀이라고 생각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조별리그 상대국이 정보 수집에 몰두하고 있는 만큼 전력 노출을 최소화하는 게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튀니지 사령탑을 맡은 조르지 레킨스 감독(65)은 한국의 예선 3차전 상대인 벨기에 출신으로 마르크 빌모츠(45) 국가대표팀 감독과도 친분이 있다. 2003년에는 알제리 대표팀 감독을 역임한 경력도 있다. 홍 감독은 "아직 준비 단계라 결과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다"면서 "선수들의 협력 플레이와 역습,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수비 대처 능력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브라질로 가기 전 국내 팬들에게 선보이는 마지막 경기인 만큼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고 덧붙였다. 주장 구자철(25·마인츠)도 "팬들이 기대하는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김현민 사진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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