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급식' 설전, 서울교육감 문용린 조희연 후보 공방으로 확전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 새청치민주연합 박원순 후보가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두 번째 토론회에서 '농약급식' 논란에 설전을 벌였다. (사진:SBS 방송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농약급식' 설전, 서울교육감 문용린 조희연 후보 공방으로 확전정몽준-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간 '농약 급식' 공방이 보수-진보 후보를 자처하는 문용린-조희연 서울교육감 후보 간 공방으로 번져 나갈 조짐이 보이고 있다.26일 정 후보와 박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 두 번째 TV토론에서 서울시 친환경유통센터가 농약이 남아있는 식자재를 학교에 보급했다는 감사 결과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정 후보는 "박 후보가 자랑하는 친환경 무상급식 식재료에서 잔류농약이 나왔고 가격도 비싸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고 주장했고 박 후보는 "농약이 잔류한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한 적이 없다. 오히려 서울시 산하 기관이 매일 검사해 잔류 농약을 파악하고 전량 폐기했다"고 반박했다.27일 현역 교육감 출신인 문용린 후보는 이같은 박원순 후보의 대답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환경유통센터와 거래하는 수집도매상 4곳이 공급하는 식재료에 대한 샘플 검사를 진행해 잔류농약이 발견되면 전량 폐기처분한 사실은 박 후보의 주장이 맞다고 일정 부분 인정했다.그러나 문 후보는 "교육청 자체 검사 결과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친환경유통센터가 공급한 식재료에서 매년 3건씩 잔류농약이 검출돼 해당 업체의 식재료 공급을 중단시키라는 공문을 센터에 보냈지만 문제의 업체들이 3년 내내 식재료를 납품했다"며 "결과적으로 농약이 검출된 식자재가 아이들에게 공급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맞서 조 후보는 논평을 내고 "학교 급식의 1차적 책임자는 지방자치단체장(박원순 서울시장)이 아니라 교육감(문용린 서울시교육감)"이라며 "보수 교육감은 민주진보 교육감이 추진해온 무상급식 자체를 반대했고 친환경 무상급식 또한 줄기차게 반대해왔다"고 비난했다.한편 박원순 정몽준 두 후보의 팽팽한 '농약급식' 신경전은 토론회가 끝난 다음날인 27일 온라인에서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끌었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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