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하나대투증권은 27일 삼성SDI에 대해 제일모직과의 합병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17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삼성SDI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000억원과 232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소형전지 출하량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과 자동차 및 ESS 등 중대형 전지 매출액 증가에 따른 적자폭 감소, PDP 부문의 손익분기점 달성 등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CRT사업 철수에 이어 올해 PDP사업 축소로 2차 전지 중심으로 사업구조가 단순화될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통해 사업구조가 케미칼 부문과 전자재료 부문으로 다변화될 것이나 복잡한 사업구조를 최대한 단순화시키는 것이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하나대투증권은 삼성SDI와 제일모직 합병 법인의 올해 연간 실적이 9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4% 증가한 2890억원으로 2차 전지와 전자재료를 중심으로 큰 폭 실적 개선을 기록해 2분기가 실적 개선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9배로 주가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2분기 실적도 기존 추정치를 웃돌 예상이며, 하반기 주요 고객사 신제품 추시 효과 등으로 합병 이후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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