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vs 송영길 '일정' 두고 신경전

유정복 '떳떳하지 못한가' 송영길 '회피한 적 없다'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가 25일 오후 3시 아레나파크 축구경기장에서 인천유나이티드 시민주주연합 및 청년서포터즈 간담회 자리에 황우여국회의원과 함께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와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25일 각 후보의 '일정'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후보가 함께 참석할 예정이던 행사에 송 후보가 잇따라 불참하면서 유 후보 측이 송 후보를 '토론 기피'로 비판하고 이를 송 후보가 반박하면서 양측의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25일 오후 두 후보는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진행된 인천 유나이티드(Utd) 시민민주연합 및 청년 서포터즈 초청으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었다. 행사 주최측은 두 후보에게 인천 Utd 적자 문제 해소 방안 등을 물어볼 계획이었으나 행사장에는 유 후보만 참석했다.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가 23일 저녁 남구 문학동 작은극장 돌체에서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이<br /> 내마음을 뺏어봐-지방자치 미래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으로 주최한 여야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과 <br /> 청년 세대가 만나는 타운홀 미팅행사에 참석헤 강연을 하고 있다.

앞서 23일 청년들의 각종 고민에 대한 해법을 듣고자 청년유권자연맹 주최로 열린 '인천시장 후보 초청 타운홀미팅'에도 유 후보만 참석했다. 송 후보가 잇따라 일정을 취소하자 유 후보 측 관계자는 "본인이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자꾸 피하는 것 아니냐"며 "시민들 앞에서 양 후보가 서로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고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를 송 후보가 계속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 후보의 이날 간담회 불참에 대해서는 주최 측에서도 "송 후보가 4년동안 구단주로서 무책임하게 관리를 한 결과 적자가 산더미처럼 불어났다. 오늘 그 책임과 앞으로의 해결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피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송 후보 측은 "Udt 간담회는 행사 주최 측으로부터 단 한통의 전화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고, 23일 타운홀미팅 일정에 대해서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5주기와 겹쳐 부득이하게 후보가 참석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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