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배역 단독주택 밀집지역 재건축 허용

서울시, 방배14구역을 정비구역으로 지정… 향후 435가구로 탈바꿈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방배역 일대 단독주택 밀집지인 방배14구역의 재건축이 시작된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방배5구역과 맞닿은 사업지로 정비 전후 과정에서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서울시는 지난 21일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 서초구 방배동 975-35일대 방배 제14주택재건축정비구역지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현재 방배역 일대는 노후된 단독주택이 밀집된 곳으로 인근 5구역과 13구역 등 곳곳에서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다. 이번에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14구역은 2만7460㎡규모의 사업지로 노후도가 심각한 총 506가구, 세입자 379명이 거주 중에 있다. 이에 서울시는 용도지역과 구릉지 특성에 따라 용적률 206%를 적용해 최고 12층, 아파트 16개동의 공동주택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임대주택 17가구를 포함한 총 435가구로 면적별로는 60㎡이하 202가구, 60~85㎡이하 152가구, 85㎡초과 81가구 등이다.단 서울시는 인접 학교의 일조권과 경관을 고려해 제1종일반주거지역 내 건축물은 층수완화를 배제하도록 했다. 학교경계 연접부는 7층 이하로 계획됐다.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추가 세부안을 통해 공공보행통로, 교통처리계획, 홍수방어기준 등을 조정할 방침이다”며 “낙후된 이 지역 정비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제14주택재건축정비구역 위치도 / 서울시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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