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병언을 목격했다는 허위신고가 있었다. (대기: 부산경찰 페이스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유병언 목격' 장난전화 50대 "얼마나 빨리 출동하는지 궁금했다"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목격했다는 허위신고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의 분통을 자아내고 있다.21일 부산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유병언이 감천항 근처 여관에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 되자마자 사하경찰서 관내 5개 지구대, 형사들이 총동원돼 헛발질을 했다"고 전했다. 전날 오후 8시께 부산 사하구 감천항 인근 여관에 유 전 회장이 밀항을 하기 위해 숨어있다는 신고전화가 부산경찰청에 접수됐다. 이에 사하경찰서 소속 112순찰차 6대(12명)와 형사기동차량 1대(3명)가 출동해 감천항 일대를 수십분간 샅샅이 뒤졌지만 아무런 단서를 발견할 수 없었다.그 사이 112 상황실에서는 신고자 정모(58)씨와 통화를 이어가며 자세한 정황을 캐물었고, 곧 허위신고 전화라는 것이 드러났다. 북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40분쯤 북구 덕천동 자택에서 정씨를 검거했다.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처음엔 "지인에게 들은 사실을 전한 것"이라고 발뺌하다 이내 "신고 후 경찰이 얼마나 빨리 출동하는지 궁금해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경찰청은 위계에의한공무집행방해(형법상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 혐의로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부산경찰은 이 소식을 전하며 "죄송합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세금, 오늘도 이렇게 줄줄 샜습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유병언 목격 허위신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필요한 곳에 출동이 늦어질 수도 있는데" "강력 처벌해야 한다" "이런 시국에 장난전화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이슈팀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