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랑' 희귀백혈병 수현 '도깨비 아저씨, 힘들게 하지 말고 빨리 가'

▲'휴먼다큐 사랑'에서 수현이의 감동적인 사연이 화제다.(사진:MBC '휴먼다큐 사랑'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휴먼다큐 사랑' 희귀백혈병 수현 "도깨비 아저씨, 힘들게 하지 말고 빨리 가"'휴먼다큐 사랑' 희귀 백혈병을 앓고 있는 수현이의 감동적인 사연이 화제다. 19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수현아 컵짜이나(고마워)'에서는 반일치 수술 이후 부작용까지 이겨내고 병원을 퇴원한 4세 김수현군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현이는 백혈병 중에서도 가장 희귀한 병인 '연소성 골수 단핵구성 백혈병(JMML)' 진단을 받았다. 조혈모세포를 기증 받아야 했지만 수현이는 한국인과 태국인의 혼혈이라 조혈모세포 일치자를 찾기 힘들었다. 국내외 조혈모세포 기증자 중 일치자가 없자 결국 수현이는 반일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받게 된다. 유전자형이 절반만 맞는 공여자에게서 조혈모세포를 이식받는 것인데, 사망할 가능성이 10~20%가 되는 위험한 시술이었다.수현이의 어머니 타몬 판자씨는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수현이에게 이식하기로 결정했다. 그는 "제 것을 주고 싶다. 제가 아무것도 해주지 못했는데 제가 줄게요. 엄마니까"라며 눈시울을 붉혔다.수술을 받고 난 보름 후 수현이에게 우려했던 대로 거부반응이 나타났다. 피부 숙주 반응으로 온 몸에 물집이 잡히자 수현이는 "도깨비 아저씨 나 힘들게 하지 말고 제발 빨리 가"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면서 고통을 호소했다.수현이의 아버지 김선욱씨는 "수현이가 도깨비 아저씨 때문에 몸이 아프다고 한다. 내가 '엄마 아빠가 도깨비 아저씨 나타나면 지켜줄거다'고 말했는데. 도깨비가 나타날까봐 잠을 못 자겠다. 지켜주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 달 뒤 다시 찾은 병원에서 수현이는 여러 치료를 받은 결과 피부에 빨간 자국은 남아있었지만 다행히 회복했고 퇴원하게 돼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휴먼다큐 사랑'의 수현이를 본 네티즌은 "휴먼다큐 사랑, 가족의 사랑이 느껴지네요 감동적입니다" "휴먼다큐 사랑, 수현아 앞으로도 힘내" "휴먼다큐 사랑, 아이들을 보며 삶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느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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