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광산구청장 후보, “5·18 민주주의 작은도서관 만들겠다”

“윤상원 열사 생가 주변 한국민주주의 자료 전시 학습관 활용 계획 밝혀”

민형배 광산구청장 후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 18일 윤상원 열사 생가를 찾은 민형배 광산구청장이 “윤 열사 생가 주변에 5?18 민주주의 작은도서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민형배 새정치민주연합 광산구청장 후보는 “5·18은 그동안 광주사람 전체가 주인공이라는 평등주의적인 시각 때문에 인물을 통한 집중점을 찾지 못했다”며 “쿠바혁명의 체 게바라처럼, 광산구도 광주항쟁을 윤상원으로 기억할 수 있다. 윤상원이 광산구의 인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광산구 신룡동 570-1번지에 위치한 윤상원 열사 생가에는 그의 생전 기록물들을 보관·전시하고 있다. 민 구청장은 이 기록물들과 더불어 1980년대 한국 민주주의 관련 자료 전시 및 홍보, 그리고 학습이 가능한 작은도서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윤상원(1950~1980) 열사는 5·18광주항쟁 당시 투사회보 제작을 주도하고 시민군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5월 27일 도청을 사수하다 계엄군의 총격으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5·18항쟁이 갖고 있는 복합적인 의미와 정신을 가장 극적으로 자신의 한몸에 체현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민 구청장은 “광산구에는 윤상원 열사 생가 뿐만 아니라 월봉서원, 기대승, 용아 박용철, 지혜학교 등 광산의 문화적 정체성을 나타내는 전통과 역사의 공간들이 풍부하다”며 “이 공간들을 통해 주민들에게 친숙하면서도 특색있는 인문도서관을 지을 수 있는 최고로 적합한 자치구가 광산구다”고 덧붙였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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