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4월 신규주택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70개 도시 가운데 44개 도시에서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3월에 70개 도시 가운데 56개 도시에서 신규주택 가격 상승세가 나타난 것과 비교할 때 전국적인 주택 가격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주택가격이 상승한 도시 수는 35개 도시를 기록했던 2012년 10월 이후 가장 적다.수도 베이징시의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201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경제 중심지 상하이시의 주택 가격 상승률도 0.3%에 그쳐 이 역시 2012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기록됐다.중국 전역에서 신규주택 가격 상승률이 가장 낮은 곳은 항저우였다. 항저우 주택 가격은 전월 보다 0.7% 후퇴했다.주춤한 주택가격 상승세는 경제성장 둔화와 부동산업계의 주택 할인 경쟁 탓이다. 앞서 발표된 중국의 4월 주택 매매 건수도 전월 대비 18% 감소해 이 역시 중국 주택시장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음을 증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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