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온아·유은희 '수비 좋았지만 만족스런 경기 아냐'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여자부 서울시청과 인천시청의 챔피언결정 1차전이 열렸다. 인천시청 선수들이 경기 중 조한준 감독으로부터 작전지시를 듣고 있다.[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정규리그 전적에서 뒤져 비디오 분석을 철저히 하고 나왔다. 상대보다 수비가 좋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여자 핸드볼 인천시청의 김온아(26)가 챔피언결정 첫 경기를 마친 뒤 밝힌 소감이다. 인천시청은 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서울시청과의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29-26으로 이겼다. 3전 2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1승을 따내며 챔피언 등극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인천시청은 정규리그에서 서울시청에 상대전적 1무 1패로 뒤졌다.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22-23, 한 점 차로 졌고 2라운드에서는 27-27로 비겼다. 더구나 서울시청은 정규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챔프전에 직행, 일주일 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반면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인천시청은 11일 원더풀 삼척과 플레이오프를 하며 체력을 소진했다. 경기에서 김온아는 9골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막판 동점을 내주면서 후반에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경기 전 정규리그에서 약했던 것을 되새기며 정신력을 새롭게 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했다.

여자 핸드볼 인천시청 유은회[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김온아의 활약에 못지 않게 유은희(24)의 움직임도 좋았다. 유은희는 김온아 다음으로 팀 내에서 많은 7골을 기록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경기 내용을 두고는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했다. 그는 "리드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후반 초반에는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며 "골을 많이 넣긴 했지만 만족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했다. 두 팀 간의 챔피언결정 2차전은 17일 오후 2시30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인천시청은 2011년 핸드볼코리아리그가 출범한 뒤 3년 동안 우승 2회(2011년ㆍ2012년), 준우승 1회(2013년)를 거뒀다. 서울시청은 2008년 창단 뒤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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