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 1차전이 열렸다. 사진은 경기에 앞서 서울시청과 인천시청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모습.[사진 제공=대한핸드볼협회]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인천시청이 국가대표 김온아를 앞세워 2014 SK 핸드볼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1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시청과의 대회 챔피언결정 1차전에서 29-26으로 이겼다. 2011년과 2012년에 이어 대회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인천시청은 3전 2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1승을 따내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서울시청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프전에 직행했지만 1차전을 내주며 통합우승 달성에 부담을 안게 됐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서울시청 김선해가 포문을 열자 인천시청은 김희진과 김선화의 연속득점으로 맞불을 놨다. 전반 중반부터는 인천시청이 힘을 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인천시청이 7-6으로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유은희가 연속득점에 성공하며 9-6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김온아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10-7로 앞서 나갔다. 전반 종료 5분여를 앞두고는 김선화가 연속득점을 올리며 13-8, 5점차까지 도망갔다. 서울시청도 밀리지 않았다. 전반 막판 인천시청 문필희와 원선필이 연이어 2분간 퇴장을 받아 코트를 비우면서 추격에 성공했다. 권한나가 4골을 집중시켰고, 송미례도 득점을 올리면서 전반을 14-14 동점으로 마쳤다. 후반 초반에도 원선필과 권한나가 득점을 주고 받으며 대등한 흐름은 계속됐다. 승부는 후반 중반부터 조금씩 인천시청 쪽으로 기울었다. 인천시청이 25-22로 앞선 상황에서 김온아의 연속득점이 나오며 27-22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서울시청은 상대의 타이트한 수비 속 좀처럼 공격의 해법을 찾지 못하며 고전했다. 경기 종료 4분여를 앞두고는 유은희와 원선필의 득점에 골기퍼 송미영의 선방까지 나오며 29-23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김온아가 9득점 6어시스트로 공격을 이끌었고, 유은희와 원선필도 각각 7점과 5점을 넣으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서울시청은 권한나와 김선해가 각각 10득점 6어시스트, 7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후반 중반 승부처에서 상대 수비에 공격이 막히며 고배를 마셨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스포츠레저부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