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3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 등록자 수가 1억명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러 금융기관에 복수 등록한 경우까지 포함한 수치로, 국민 1사람이 평균 2곳의 금융기관에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신청해둔 셈이다. 스마트폰 뱅킹 등록자도 서비스 시작 5년 만에 4000만명을 돌파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국내 인터넷뱅킹 서비스 이용 현황' 집계결과 3월 말 현재 인터넷뱅킹 서비스 등록자 수는 9775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2.4% 늘었다. 17개 국내은행과 HSBC, 우체국 이용자를 모두 포함한 숫자다. 통계청이 추계한 2012년 우리나라의 인구 5000만4441명을 고려하면, 인구 1인당 2개꼴이다. 같은 조사에서 스마트폰 뱅킹 등록자도 4034만명으로 2009년 12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처음 4000만명을 넘어섰다. 분기 중 일평균 인터넷뱅킹 이용 건수는 6369만건, 금액은 36조139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각각 14.7%, 3.9% 증가했다. 스마트폰뱅킹 이용 건수도 2737만건, 금액으로는 1조6276억원을 기록해 14.5%, 6.7%의 증가세를 보였다. 한은은 다만 "스마트폰 뱅킹은 계좌잔액확인 등 조회 서비스와 소액이체 위주로 이용돼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건수(43.0%)에 비해 크게 낮은 4.5%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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