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청렴식권 운영

5월부터 우선 외부인과 접촉 빈도가 높은 23개 부서 외부인과 불가피한 식사 시 구내식당 이용하는 ‘청렴식권’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금품과 향응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공직자들.외부인과 식사자리가 더욱 부담스러운 이유다. 강북구가 민원인 접대를 사전에 차단하고 청렴하고 투명한 업무수행을 위해 외부인과의 불가피한 식사 시 구내식당 이용을 제안하는 '청렴식권제'를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청렴식권제는 이권개입, 청탁의 소지가 있는 외부인 접대를 사전에 차단, 비리 발생을 예방함으로써 공정하고 투명한 업무처리를 정착시키고 행정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이 제도는 보조금 관련 8개 부서, 재·세정 2개 부서, 각종 인·허가 업무 관련 13개 부서 등 외부인과 접촉 빈도가 높은 23개 부서를 대상으로 우선 실시한다.청렴식권제는 외부인이 오전에 방문, 업무협의가 부득이하게 점심시간 이후까지 장시간 지속될 경우로 이용을 한정하고 있다.

청렴 식권

구는 구내식당 1인 식비기준인 3000원(구청사)과 3500원(별관, 보건소)의 민원인용 청렴식권을 해당부서에 배부하고 소진 시 추가배부토록 할 계획이다.또 청렴식권 사용 독려를 위해 사용 직원에게는 청렴마일리지를 부여한다.구는 이번 제도가 외부인이 식사접대 요청 시 거절할 수 있는 명분을 확보함은 물론 민원인과의 투명한 업무처리 및 소통을 통해 청렴한 접대문화를 정착시키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춘 감사담당관은 “최근 세월호와 관련해 공직자들의 청렴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만큼 이번 청렴식권제 시행이 사소한 식사자리에서 비리로 연결되는 통로를 차단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청렴식권제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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