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받는 저체온치료는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급성 심근경색으로 입원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현재 저체온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치료법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저체온치료는 심장 정지후 응급시술을 통해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한 환자들의 뇌와 장기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체온을 낮추는 방식의 최신 치료법이다. 치료가 시작되면 의료진은 환자의 체온을 32~34도 수준까지 낮춘다. 이후 자동체온조절장치와 같은 기계를 이용해 체온을 24시간 가량 유지한다. 이후 환자의 몸을 다시 정상 체온인 36.5도까지 끌어올리게 된다. 이같은 과정에 드는 시간은 총 36~4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저체온 치료 과정 중에 환자는 의식이 없는 상태가 된다.이건희 회장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텐트 시술을 마친 11일 오전 2시경 저체온치료에 들어갔다면 이르면 오는 13일 오전 중에는 의식을 회복할 가능성이 있다.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이 이 회장에게 저체온치료를 실시한 까닭은 심장 정지 상태에서 회복된 이후 생겨나는 활성산소 등에 따른 뇌와 장기 손상을 막기 위해서다. 국내에서는 1997년 서울성모병원이 처음으로 저체온치료법을 도입했고 현재는 상당수 대형병원들이 관련 장비를 갖추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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