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살인) 진드기' 당진서 60대男, 올해 첫 사망

▲야생(살인)진드기 예방활동.(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야생 진드기인 '작은소참진드'가 옮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로 인한 사망자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했다.11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충남 당진에 사는 김모(66·남)씨가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을 보여 지난 3일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10일 숨졌다고 밝혔다.이 환자의 부인은 지난달 2일 SFTS 확진을 받은 63세 여성 환자의 남편으로 부인은 완치해 퇴원한 상태다.김영택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감시과장은 "부부가 동일 환경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남편이 면역기능이 더 약해진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SFTS 의사환자 가운데 확진 환자는 이들 2명"이라고 덧붙였다.전국에 분포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 물리면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도 이상의 고열과 구토, 설사, 혈뇨, 피로감,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2009년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진드기 매개 바이러스성 감염병은 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5월 처음 환자가 발생한 후 모두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17명이 숨졌다.SFTS는 아직 예방 백신이 없고 별도의 치료제도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이다. SFTS는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4~11월에 주로 환자가 발생한다. 텃밭작업 등 야외활동을 할 때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두지 말고 일상복과 작업복 구분해 입는 등의 주의가 필요하다. 온라인이슈팀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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