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나영기자
아이폰5c.
[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애플이 아이폰5c 8GB 모델을 다음주 중 인도에서 출시한다. 해외 IT 매체 GSM아레나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애플이 아이폰5s의 보급형인 5c의 8GB 모델을 유럽에 이어 인도 시장에 내놓는다고 전했다. 애플은 이미 지난 3월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중국 등 5개국에서 아이폰 5c 8GB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현재 아이폰5c 16GB 모델은 인도에서 4만1900루피에 판매되고 있고, 유럽에서 8GB모델은 16GB에 비해 50유로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50유로는 인도 화폐 가치로 환산하면 4100루피 가량에 달한다. GSM아레나는 "이는 인도에서 8GB 버전이 3만5000루피 이하의 가격에 판매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며 "인도 시장에서 확실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애플은 아직까지 인도와 같은 신흥국에서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만 갖춘다면 폭발적인 수요를 이끌어낼 수도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실제 애플의 CEO인 팀 쿡은 "인도와 베트남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은 다른 지역들의 몇 배나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인도에서의 아이폰 5c 8GB 버전 출시가 아이폰 4s에 대한 5c의 마지막 생존 가능성을 점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 해외 IT 전문 블로거는 "애플은 아이폰6가 나왔을 때 아이폰 5c를 현재 아이폰 4s 자리에 놓을 것인지, 아이폰5c를 단종하고 그 자리에 아이폰4s를 그대로 둘 것인지 고민 중"이라며 "애플은 아이폰5c에 계속 수요가 발생할지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인도 시장이 그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