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재 상장사 시총비중 전체 86% 넘어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상장사들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소재 상장사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현재 상장사들의 본사 소재지 기준 지역별 분포를 조사한 결과 서울과 경기, 인천지역 등 수도권에 소재한 상장사가 1251사로 전체 1776개 상장사의 70.84%를 차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서울 361사, 경기 137사, 인천 25사 등 총 523사가 수도권에 위치해 전체의 72.54% 비중을 차지했다.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서울 320사, 경기 333사, 인천 42로 총 695사가 수도권에 소재해 전체 비중의 69.92%에 달했다 코넥스시장 상장사는 33개사가 수도권에 소재해 전체 비중이 64.71%를 기록했다. 영남권에는 유가증권시장 125사, 코스닥시장 152사, 코넥스시장 5개사 등 총 282개사가 위치해 전체 상장사의 15.97%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충청권(167사·9.46%), 호남권(48사·2.72%) 순이었다. 상장사들이 가장 적게 분포된 지역은 제주(5사·0.28%), 전남(12사·0.68%), 강원(13사·0.74%) 등이었다.권역별 시가총액 비중에서는 수도권 집중현상이 더욱 심했다. 수도권 소재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1070조9253억원으로 전체 시총의 86.25%에 달했다. 시장별로 보면 수도권 소재 코스피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은 972조2453억원으로 전체 코스피시장 시총의 87.62%에 달했고 코스닥 상장사들의 시총은 97조9644억원으로 전체의 74.89%에 달했다. 이어 영남권 상장사들의 시총은 110조3218억원으로 전체 시장의 8.89% 비중을 차지했고 충청권(3.53%), 호남권(0.63%), 강원(0.60%), 제주(0.1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말 대비 소재 상장사들의 시총이 늘어난 지역은 충청권과 호남권으로 각각 15.77%, 13.7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도권(-1.34%), 영남권(-7.19%), 기타(-4.56%) 지역들은 시총이 줄어들었다. 지역별 시총 상위기업을 살펴보면 서울은 현대차가 시총 49조1217억원으로 지난해 말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경기도에서는 삼성전자가 시총 197조9703억원으로 역시 1위 자리를 지켰고 인천은 현대제철(7조6806억원), 경남은 현대위아(4조3870억원), 경북은 POSCO(26조1125억원)였다. 또한 충남은 코웨이(6조1700억원), 충북은 메디톡스(8502억원), 전북은 JB금융지주(7478억원), 전남은 금호산업(3903억원), 강원은 강원랜드(6조1615억원), 제주는 다음(1조35억원)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거래소가 지난 7일 현재 기준 지역별 상장사 분포 및 시가총액을 조사해 발표한 것으로 지역별 부동산, 선박 등 투자회사와 외국주권, 주식예탁증권 등은 제외됐다.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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